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을 봤습니다.

  앨런 튜링을 아시나요? 암호학의 대가라고 하는데요. 저는 수치해석을 배워서 행렬을 쉽게 컴퓨터로 풀 수 있게 여러가지 decomposition을 만들었던 사람입니다. 그냥 그 정도로 동성애자여서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라는 정도만 알았지 영화를 보니까 엄청 감동적이더라구요. 한 천재 인간의 고뇌와 그리고 애니그마를 해독하기 위한 열정 들이 마음 속에 깊이 녹아드는 영화였습니다.



  일단 2차세계대전때 독일은 모스 부호로 명령을 전달합니다. 하지만 이 부호를 그냥 독일어로 흘러 보내는 것이 아니라 애니그마라는 암호 형태로 흘려 보내고 또 24시간마다 리셋을 해 버려서 그 안에 풀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 되어 버리는 체계이죠. 이것들은 엄청나게 많은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것을 해독하려고 하면 수십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앨런 튜링이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서 해독해 주지 않을까 생각하고 기계를 고안합니다.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남자) 크리스토퍼를 만들기 위해서 밤낮을 꼬박 노력했고 중령이 자신을 싫어했지만 조안을 만나고 부터 팀 동료들이 튜링을 돕게 됩니다. 암호 해독을 위해서 조안을 좋아하지 않지만 약혼을 했고 결국 매일 10시마다 날씨를 보내는데 하일 히틀러라는 마지막에 수신이가 있어서 그것을 이용해서 해독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바로 해독을 해서 대응하게 되면 독일군이 의심을 하기 때문에 모든 작전들을 암호로 입수한 후에 통계를 이용해서 작전들을 분석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영국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통해서 결국 독일을 항복시키게 됩니다. 이 암호 해독의 1등공신이 바로 앨런 튜링이죠.



  동성애를 불법으로 규정해 호르몬치료를 받다가 청산가리를 먹고 자살한 튜링 결국 특별 사면이 되어서 다행이네요. 한 인간적 고뇌를 아주 잘 다룬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소련 스파이를 일부러 들여 정보를 새나가게 하는 치밀함까지 이 영화 정말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꼭 한번 보시길 추천할께요.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