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네요.

  어머니의 시신이 아들의 차에 오동나무관에 있다는 소식인데요.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아들을 욕할려고 했는데 알고 보니 시신을 묻을 곳이 없어서 이래저래 돈을 두달동안 빌리러 다녔다네요. 오동나무관에서는 악취가 났지만 제사음식과 더불어서 태극기에 할머니가 모셔져 있다고 하네요.


  정말 가난하면 죽어서도 묻힐 곳 없는 곳일까요? 장례비용도 정말 수천만원이 드는 이 현실이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게다가 친척도 많이 없으면 관들어주는 사람도 구하기 힘들고 매장하는데만도 돈이 많이 들죠. 물론 뭐 화장하면 된다느니 이것저것 하면 싸게 된다는 등 말이 많은데요.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 아들은 그래도 효심이 지극할 텐데요. 병원에 냉동실에 무연고 시신으로 찾아 가지 않는 사람들도 많고 많은데.. 진짜 친척들과 지인들 또한 너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도와주지..



  가난하면 죽어서도 발 디딜 곳이 없는 세상..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곤 합니다. 저 아들은 얼마나 슬플까요. 부모를 묻을 땅도 없는 데다가 친척들과 형제들은 돈한푼 안보태주는 각박한 세상도 봤으니까요. 진짜 모금운동이 있다면 소액이나마 기부하고 싶네요. 요즘 잘 안우는데 제가 다 눈물이 나네요.. 가난하면 묻힐 곳 조차 없는 세상..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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