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복왕조 침투왕조 금의 이중통치체제

  오늘은 정복왕조 침투왕조 금의 이중통치체제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중통치체제는 농민들과 한족은 중국의 통치체제로, 자신의 민족인 유목민들은 유목민들의 통치체제로 다스리는 것을 말합니다.

 

  침투왕조는 중국문화에 침투되어 중국사회에 저항 없이 동화되고 흡수된 왕조로 선비족이 세운 북위를 예를 들수 있습니다. 반면에 정복왕조는 한족문화에 동화되지 않기 위해 유목민과 농경민을 이원적 제도로 지배하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유지하려고 한 왕조로 요,금,원 ,청을 가르킵니다.

 

   먼저 요는 중앙관제를 유목통치를 위한 북면관제와 농경민 통치를 위한 남면관제로 나눕니다. 또한 거란족을 비롯한 유목민들은 기존 관습법으로, 농경민은 주현제로 통치하는 이중체제이죠. 주현제란 행정 구역을 주와 현으로 나누어 통치하는 방식입니다.
  게다가 중국한자와 더불어서 거란문자의 제작도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문자를 통해 거란족은 스스로의 사상을 표현하려 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문화에 강한 대항의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불교를 장려해서 유교에 대항하면서 민족문화를 꽃피우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화폐유통이 발달하고 중국인 농업으로 인해서 거란의 유목지가 축소되어 국방력이 약화되고 유목경제가 파탄나게 됩니다. 결국엔 이로 인해서 거란사회의 기초가 무너지게 되고 요나라의 붕괴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금나라는 중앙통치제도로 여진족 고유의 조직인 발극렬제와 중국의 3성 6부제 두개를 채택하고 있었습니다. 지방통치제도로는 유목민 통치의 맹안 모극제와 주현제가 있었죠. 여진족은 300호를 1모극으로 하고 10모극부를 1맹안으로 통치하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여진문자로 한적을 번역하고 여진인을 위해 진사과를 설치해 여진어로 과거를 보는 제도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고도로 발달된 문화 앞에서 여진의 고유한 문화를 잃게 되었습니다. 오랜 평화로 인해서 사치와 퇴폐풍조가 만연하게 되었고 이는 금나라의 몰락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