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 연장때문에 지하철은 지옥철이 되어 버렸다.

  정말 탁상행정 같은 정책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연장 때문인데요. 연장을 했으면 그 길이 만큼 배차 간격을 좁힐려면 증차를 해야 하는데 구간은 길고 증차는 없고 해서 서울 9호선은 완전 지옥철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당에서 염창까지 한번에 탈 수 없을 정도로 빡빡한데요. 과연 우리나라 공무원들은 이런 생각을 안해 본 것인지 아니면 탁상행정이라 그냥 될데로 대라는 식인지 모르겠습니다.



  항상 여러가지 변수들을 생각해 두어야 되는데 그게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발주에서 증차까지는 2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버스를 좀 증차한다던지 다른 대책을 내 놓아야 하는데 일단 하고 보자는 식으로 밀어붙이니 뭐 되는 일도 없습니다. 외국 같은 경우는 건물 하나를 짓는데도 천천히 짓고 정성을 들여 짓는데 한국의 이 빨리빨리 습성 때문에 시민들만 불편을 겪는 것 같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 버린 것일까요? 공무원의 안정성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짤리는게 아니라 평생 쭉 가니까 그냥 뒤도 안돌아 보고 짓는건 아닐까요? 두번째로는 바로 건설사와 로비인 것 같습니다. 일단 건설사는 어떻게라도 계약을 하나 더 따고 싶어하죠. 그러니 어디라도 더 연장하고 싶고 건설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요?



  발전 발전 좋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좀 더 많은 시간을 갖고 이런 저런 회의를 거쳐서 좀 제대로된 정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보면 너무 빨리빨리 정신때문에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환경도 생각하고 이런 저런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증차가 안되면 어떻게 되는지 담당 공무원 정도면 알 법도 한데 그렇게 그게 어려운가요? 하여튼 안타깝습니다. 정책들을 기안하고 결재한 공무원들의 명단을 열람하고 싶을 정도로 참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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