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짝사랑하던 사람들을 만났네요.
- 콩지님의 일상/일기
- 2014. 9. 1.
오늘 개강을 했어요. 짝사랑하던 사람과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듣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한명은 교실에서 한명은 시험에 붙으면 만나자고 했는데 그렇게 되어서 만나게 되었어요. 물론 너무 오래되어서 아주 설레일줄 알았는데 아무런 감정이 없다는 것에 조금 미안하긴 하네요. 예전엔 엄청나게 많이 좋아했는데 말이죠.
정말 세월이란 강산을 바꾼다는 말을 하지만 단지 몇년만에 본 얼굴은 제가 아주 예쁘다고 생각했던 얼굴도 아닌 아주 평범했어요. 그 사람의 이야기가 이젠 지루해지고 빨리 집에 가고 싶어지는 것은 저만 그런가요? 예전에는 온갖 짜증을 다 받아주고 매일 지하철까지 데려다 주곤 했었고 매일 문자를 보내며 전전긍긍하던 저였는데 말이죠. 한번 만나면 정말 헤어지기 싫었는데 이젠 너무 말이 많아서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설레임.. 그리고 기대..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그냥 추억으로 남겨 둬야 할 것 같네요. 그냥 친구로만 지내는 것이 예전에는 너무 섭섭했고 정말 내 사람으로 만들고 싶었지만.. 이젠 그런 감정조차 없어서 다음에 만나자는 약속조차 잡지 않고 왔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잘 되니 기분은 아주 좋네요.. 행복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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