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를 봤습니다. 정도전 성계탕이 인상깊네요.
- 콩지님의 일상/일기
- 2014. 7. 4.
저는 정도전을 한번도 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오늘 집에 와서 해피투게더를 오랜만에 봤는데 거기에서 감동적인 명장면 하나를 뽑는 것입니다. 가장 볼만했던 장면은 바로 성계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성계는 의형제 이지란과 함께 민심을 살피러 자신의 신분을 숨긴체 주막에 가게 됩니다. 주막에 가서 가장 푸짐한 것을 달라는데 주막의 주인이 성계탕을 올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이성계가 궁금한 나머지 그것이 뭐냐고 물었더니 그 주인이 최영 장군이 죽었을 때 제사를 지냈는데 그 돼지고기를 썰어서 넣은 것. 즉 돼지띠인 이성계를 난도질당한 돼지로 생각되어서 주는 국밥이 성계탕이라는 겁니다. 이에 이성계는 눈물을 흘리며 그 탕을 먹게 됩니다.
물론 새 나라를 새우기 위해서 사람을 엄청나게 죽인 이성계를 백성들이 좋게 볼 리는 없겠죠. 그보다 최영 장군을 더 따랐던 백성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감동적인 장면은 이성계가 그 탕을 눈물을 흘리면서 즉 백성의 어지러운 민심을 보면서 한이 맺힌 감정으로 꾸역꾸역 먹는 것입니다. 그 사람을 처벌할 수도 있었지만 이성계는 묵묵히 먹었죠.
물론 드라마라서 그것이 사실인줄은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 장면만 놓고 본다면 정말 명장면중에 하나가 아닐 까 싶네요. 조선을 개국한 정도전의 최후 또한 안타까웠습니다. 그냥 아예 산 중턱에서 버려버리더라구요. 솔직히 왕자의 난으로 희생된 정도전이 좀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서 이만 물러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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