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시코기 귀엽지만 생각보다 파양 높은 이유

  웰시코기 매우 귀엽지만 키우는 입장에서는 엄청 신경 쓸 것이 많습니다. 방송을 통해 귀엽게만 느껴졌지만 파양률 1위라는 엄청난 수의 개들이 주인에게 버려지고 있죠. 진짜 키우는 입장에서 어떤 문제점이 있기에 파양이 많이 되는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힘이 센 중형견 산책


  웰시코기의 몸무게는 13킬로 정도에 달하며 목양견으로 키우던 개라 힘도 엄청 셉니다. 거기다가 배변 활동도 실외에서 하니 하루에 최소한 두 번씩은 산책을 시켜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 소형견보다 힘이 다르다 보니 주인이 컨트롤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입질도 심해서 다른 사람들이나 개들에게 분리도 해야 하고 갑자기 고양이나 비둘기를 보면 달려들기 때문에 꼭 잡아야 하죠. 처음에는 산책 한번 갔다 왔을 때 다리가 아픈 게 아니라 팔에 엄청난 근육통이 왔습니다. 그만큼 힘이 세고 통제가 힘든 데다가 두 시간 정도 산책을 해도 집에 가기 싫어해서 억지로 안고 가야 될 경우에는 엄청난 체력이 소모되죠.

  엄청난 양의 털갈이


  그냥 쓰다듬었는데도 불구하고 손에 털이 한 움큼 잡힐 정도였습니다. 단순히 청소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개를 빡빡 깎였을 때 어린애가 놀다가 그것을 삼킬 수도 있죠. 저희 집은 컴퓨터가 2 3달에 한번 다운을 먹었는데 램에 미세한 털이 들어가서 몇 번이나 뜯고 청소했습니다. 전자기기에 털이 들어가서 고장 날 정도라면 좀 고치면 되지만 어린아이가 기침을 하고 그럴 때면 어쩔 수 없이 못 키우게 되는 상황이 오는 것이죠.

  잦은 입질 공격성

  주인한테는 엄청 순한 개이지만 그것은 주인에 국한되어서입니다. 저희 집 개도 한 번씩 어린아이들이나 약한 노인들에게는 공격적일 때가 있습니다. 강아지가 그만큼 똑똑하고 서열에 대한 이해가 있습니다. 산책할 때야 입마개를 하고 리드줄을 조심히 잡으면 되지만 집에 4 5살 된 유아가 있는데 공격성을 드러내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심각하게 고민할 것입니다.

  다리가 짧음


  다리가 짧아서 높은 곳을 자주 왔다 갔다 한다면 나중에 슬개골 문제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활동적인 데다가 선천적으로 다리가 짧아 각종 관절문제가 생기기 마련이죠. 그러면 개모차에 태워서 산책을 시켜야 하는데 힘없는 여성이 13킬로 이상이나 되는 개를 안고 산책시키고 내려서 배변까지 시킨 후에 태워서 왔다 갔다 하기 매우 어렵습니다. 거기다가 비가 오는 날에는 물이 배까지 다 묻어서 무조건 목욕을 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키우기 어려운 개들은 자격증을 만들어서 이수 한 사람들만 키우게 하던지 분양 자체를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양받으시는 분들도 이 정도까지야 하겠어라고 데려오지만 직장도 다녀야 하고 이것저것 하려면 혼자 사는 집에서 기르기는 정말 힘듭니다. 저희 집 개도 어디서 버림받아 키우고는 있지만 이제는 이개를 마지막으로 다시는 안 키울 생각입니다. 강아지가 좋으면 애견카페에 가서 보고 오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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