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롱집단과 수당 제국의 형성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 당을 형성한 특수한 집단 즉 유목민도 아니고 한족도 아닌 집단이 통치한 관롱집단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북조시대 말기 우문태가 조종하는 서위 정권이 관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서쪽으로 이동하여 장안 부근을 중심으로 관롱(섬서성, 감숙성) 일대에 자리잡은 선비족 및 그들과 결합한 토착세력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문태가 543년 제 2차 망산전투에서 패한 이후 관중 호족을 널리 모집하여 군대를 증강했죠.



  관롱집단은 남조의 한인 귀족이나 북위의 낙양천도 이후의 선비족과는 그 계보가 전혀 다른 가계입니다. 북위정권하에서 선비족의 화북진출과 효문제의 한화정책은 북방민족의 강건한 군사집단이 귀족화함으로써 문약으로 흐른데 반면에 관롱집단은 정치 군사적인 면에서 참신한 기풍을 유지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유목 민족의 피와 기질을 물려 받았던 자들이죠. 하지만 측천무후가 그녀의 정치적 야심을 달성시키기 위하여 관롱집단을 내치게 됩니다. 그녀는 진사문사과라는 과거로 새로운 관료 세력을 키웠습니다. 그로 인해 초기 지배층이였던 관롱집단 출신의 관료들은 쇠퇴하기 시작했고 결국에는 분열 타락해버렸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